허성무 시장 "창원을 씨름의 성지로 만들겠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을 씨름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8. [email protected]
허 시장은 "마산은 1970년대 김성률 장사, 1980~90년대 이승삼, 이만기, 강호동 등 천하장사를 배출한 곳으로 씨름의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씨름은 민족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계승·발전시켜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통합 창원시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씨름 인프라를 확충하고, 50억원으로 민속 고유 스포츠인 씨름의 기반 조성과 저변 확산을 하는 등 씨름의 고장 마산의 명성을 '씨름의 성지, 창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150억원을 투입해 서원곡 씨름장을 지상 3층 4개 동, 연면적 1743㎡의 규모로 리빌딩해 씨름 선수 전지훈련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비 255억원을 확보해 마산 서원곡 씨름장 리빌딩 사업, 씨름 역사박물관 조성, 씨름 전용 경기장 건립, 씨름 전지훈련팀 체력 단련 코스를 개발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씨름 역사박물관을 만들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의 역사, 역대 천하장사 일대기, 유명 선수 흉상, 천하장사의 애장품 등을 전시하고, 씨름 체험 시설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름 전지훈련팀 체련 단련 코스를 개발해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이만기, 강호동 등 천하장사가 훈련한 무학산 등산로를 관광 자원화할 것"이라며 "‘씨름진흥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씨름 진흥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시민의 체력 증진과 자발적인 씨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18일 공개한 씨름 전용 경기장 건립과 씨름 역박물관 조성, 서원곡 씨름장 리빌딩 사업 추진, 씨름 특화거리 및 체력 단련 코스 개발 등 씨름의 고장 마산 부흥을 통한 씨름의 성지 창원 조성 계획의 세부 내용. 2020.02.18. [email protected]
이외에도 "씨름의 세계화와 남북 교류를 위해 세계특별장사전과 북한 씨름선수단 초청 친선경기도 추진하겠다"며 "정체성과 상징성을 잘 살려 씨름 본고장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고, 창원이 씨름의 성지가 되어 경제 부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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