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코로나19, 중국 항공·관광에 극심한 타격..."2월 경영위기"
【베이징=AP/뉴시스】중국 수도 베이징의 두 번째 공항이자 2022년께 세계 최대 공항이 될 전망인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앞두고 25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다싱공항의 항공사진. 2019.09.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운송과 관광 등 소비자와 직접 연관한 기업을 중심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중국 당국이 18일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을 관장하는 중국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런훙빈(任洪斌)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월20일부터 이달 13일 사이에 7만8000건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탑승률과 이용률이 절반 가까이 격감했다고 전했다.
중국 각지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고자 이동제한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면서 기업의 생산과 공급망에 큰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국유기업인 대형 여행업체 중국여유집단은 이미 30곳의 관광명소와 19개 호텔. 여행판매점 113곳을 일시 폐쇄했으며 크루즈선 운항도 중단시키고 여행사들의 영업정지도 속출하고 있다고 런훙빈 부주임은 소개했다.
다만 런훙빈 부주임은 이런 상황이 코로나19 전파에 따른 단계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완화하고 결국에는 해소되면서 수요가 반등시 반등해 점차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런훙빈 부주임은 코로나19가 이들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1월은 비교적 관리 가능한 정도이지만 2월 들어선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소비 관련기업과 업계 체인의 말단에 위치한 기업에 가장 큰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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