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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대응비판 해외언론과 전쟁?...공세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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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1 14:42:51
네팔 주재 중국대사관, 일간지 칼럼 공개비판
중 정부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3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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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해 17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중국 베이징 지하철 차량 내부가 텅비어 있다. 2020.02.1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비판적인 해외언론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우엔치 주네팔 중국 대사는 지난 18일 코로나16 대응과 관련해 중국을 비판한 네팔 일간지 카트만두 포스트의 편집국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아눕 카플레 편집국장이 중국에 대현 편향적인 견해들을 보도해왔으며, 반중 세력의 앵무새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앞서 오피니언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중국의 비밀주의가 바이러스사태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아이보 달더가 쓴 이 칼럼에 마스크를 쓴 마우쩌둥 이미지를 붙이기도 했다. SCMP는 이 칼럼이 한국의 한 영자신문에도 게재됐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칼럼에 대해 주네팔 중국대사관 측은 장문의 성명을 발표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투쟁을 더럽히고, 중국 정치시스템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칼럼은 중국에 관한 (카트만두 포스트의) 무지와 편견을 완전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중국정부가 월스트리트저널(WSJ)기자 3명을 추방했다.이 신문이 '중국은 아시아의 진정한 환자'란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는 이유에서다. 기자 3명은 사설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신문 소속이란 점 때문에 추방당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WSJ이 인종차별적인 제목을 달아 중국 국민 사이에,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인에 대한 모멸과 비난을 촉발시켰다"며 "중국을 차별하고 더럽히는 언론사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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