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속락 마감...H주 1.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려면 시간이 걸려야 한다는 관측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에 매도가 선행하면서 하락해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00.35 포인트, 1.09% 속락한 2만7308.81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3.13 포인트, 1.13% 밀려난 1만790.84로 장을 닫았다.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이 전날 업체 휴업기간을 3월10일까지 재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이외 한국과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확산이 가속하는 것도 영향을 주었다. 달러 강세로 인한 자금유출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48개가 하락하고 상승과 보합은 각 1개에 그쳤다.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과 인허오락이 3.4%와 2.4% 급락했다. 카지노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내장객이 70% 줄었다. 투자회사주 중국중신도 2.5% 내렸다.
중국 부동산주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룽촹중국 3.0%, 중국해외발전 2.3%, 서우촹 치업 2.2%, 완커기업 1.6%, 광저우 푸리지산 1.4% 각각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20%, 1.39% 각각 밀렸다.
유방보험과 홍콩교역소 역시 0.69%와 1.40%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국 승용차는 상승했다. 광저우차와 화천차 1.8%, 둥펑차 1.5%, 중국중차 1.3% 뛰었다. 산업지원책 기대감이 매수를 불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02억5100만 홍콩달러(약 15조6041억원)로 집계됐다.
항셍지수는 이번 주 506포인트, 1.82% 떨어지면서 지난 2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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