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인 77.5% 검사… 4일 확진율 27.9%로 '뚝'
확진율 지속적으로 줄어 평균 51.9%로 감소
진단검사 받지 않은 교인 2456명 서둘러 검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이날 0시 기준 8458명(77.5%)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6540명 중 33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율 51.9%이다.
지난 3일 신천지 교인 진단율 61.3%, 4일 72.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에 확진율은 3일 61.7%와 4일 55.4%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초기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 확진율 80%대에 비하면 의미 있는 수치 변화다. 4일 하루만 집계해보면 27.9%로 크게 감소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2456명에 대해 빨리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들의 검사가 완료되면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 확진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 환자였던 국내 31번 환자 발생 이후 보름 동안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 수도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email protected]
대구 누적 확진 환자의 전국 비율은 75.0%이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77.6명에 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증유의 감염병 재난사태를 겪고 있지만 대구시민들은 한계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메르스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던 경함이 있다”며 “코로나19는 극복할 대상이지 우려워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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