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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 나눠주세요"

등록 2020.03.31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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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외국인 유학생 마스크 나눔 운동

우송대 외국인 유학생 마스크 나눔 운동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우송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속에서도 공적마스크 구입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31일 우송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적마스크 구입을 위해서는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지만 지난해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 가입제도' 도입에 따라 오는 2021년 3월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의무 가입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건강보험 미가입자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일반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하거나 외출을 자제할 수 밖에 없어 사회적 고립감 속에 힘들게 유학생활을 버티고 있다.
 
 이에 우송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엔디컷국제대학과 SIS(Sol International School) 재학생을 중심으로  엔디컷빌딩(W19) 내에 나눔함을 설치하고 마스크 나눔 운동에 들어갔다. 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SNS에 홍보포스터를 게재하고 국제행정실에서 우편을 받는 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주리 엔디컷국제대학 국제학부 학생대표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이 마스크를 사러왔다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외국인들을 자주 봤다고 해 어려움을 알게됐다"며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돕고 싶어 나눔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손동현 학사3부총장은 "많은 나라가 국경을 닫아 외국인 유학생들 고립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마스크 나눔 운동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양국학생들간 유대감을 높여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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