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확진자와 같은 공간 있던 손님 5명 '음성'…CCTV 추가조사
확진 女 종업원과 17명 같은 공간 머물러…5명은 손님
서울시 "손님 전원 음성판정…기존 발표된 75명 포함"
"유흥업소 CCTV 녹화영상 없어…주변 CCTV 추가조사"
확진자 접촉자 117명…27~28일 방문자에게 문자안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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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해당 유흥업소 건물의 폐쇄회로(CC)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만큼 유흥업소 방문자의 누락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추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유흥업소 확진자와 한 공간에 있었던 사람은 총 17명이다. 이 중 5명이 손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손님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기존 음성판정을 받은 75명에 포함된 숫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와 함께 일했던 직원, 밀접접촉 방문자 등 총 117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7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34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7명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변 건물과 도로의 CCTV를 활용해 밀접접촉자 외 방문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 확보한 것은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명단이다. 해당 업소가 예약제로 운영됐던 탓에 별도의 고객정보를 장부에 기록했던 것이다.
해당 장부에는 고객들의 명단과 연락처 등이 기재돼 있어 밀접접촉자와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해당 유흥업소 CCTV 녹화영상이 없는 만큼 혹시 모를 누락 인원에 대해 추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접촉자 조사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해당 건물 외 주변 건물, 도로 등의 CCTV를 사용해 해당 업소 방문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밀접접촉자 외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당 업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외출자제 및 자율격리를 권고하는 등의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또 의심이 되는 경우 보건소를 이용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전화에 불응하는 등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며 "방역적으로 충실히 안내를 하고 있고, 오늘 중으로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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