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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모금 불투명"…윤미향 "돈 드렸다"

등록 2020.05.07 21:41:21수정 2020.05.07 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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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부금, 피해자들 위해 쓰인 적 없어"

윤미향 "1억원 모금한 적도…할머니도 받아"

"왜 그러시는지는 내가 뭐라고 답 할수 없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04.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의 불투명성을 주장했다.

이에 수요집회를 이끌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21대 총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뉴시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은) 그럴 리가 없다. 이미 뉴스에 보도된 내용들도 있고, 2015년 한일 합의 이후에는 1억원도 모금해서 드렸다"며 "이용수 할머니도 받으셨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 할머니는 왜 기부금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왜 그런 것인지는 제가 뭐라고 답을 할 수가 없다"고만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돈을 낸다"며 "학생들은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돈을 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어 "2015년 (한국과 일본의 합의에 따라)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올 때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몰랐다"며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윤 대표와 30년을 함께 활동했다"며 "윤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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