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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북3성에 한류 알린다…신북방 문화협력 추진

등록 2020.06.23 1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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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3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3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러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 등 북방국가를 대상으로 문화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특히 그동안 '동북공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있던 중국 동북 3성에 대해서도 한류를 전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권구훈 위원장 주재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을 통해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우호적인 문화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관광 산업의 공동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안에 따르면 문체부는 '문화에 기반한 상호 인적·물적 교류 확산'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 ▲연관 산업 성장 견인 ▲전략적·체계적 상호교류 ▲문화공동체 형성 도모 등 4대 전략과 함께 9대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국가 이미지 제고 전략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드러난 K-방역 성과 등에 대해 가상 한국여행과 관련한 방한관광 콘텐츠 등을 통해 온라인·비대면 홍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전 북방지역, 전 연령층으로 한류 소비층을 확대하고 케이팝(K-Pop)·드라마·게임 위주의 한류를 문화·예술·체육 등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관산업 성장 견인 전략에 대해서는 콘텐츠 수출기업의 단계별 지원과 한류 콘텐츠 연계 소비재 마케팅을 통해 문화산업·소비재 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개별관광객 유치와 국가별 맞춤형 유치 등을 통해 코로나19 진정 이후의 방한 관광시장 회복도 추진한다.

전략적·체계적 상호교류 전략도 추진한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3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3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3.   [email protected]

특히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러시아·몽골,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에 대해서는 각각 2020∼2021년, 2021∼2022년에 걸쳐 뷰티·한식 등 생활문화 분야의 한류 확산을 추진한다. 또 그동안 교류가 많지 않았던 중국 동북 3성에 대해서는 2023∼2024년께 케이팝·드라마 등 한류 보급에 나서는 등 지역별 중장기 문화협력 로드맵을 수립키로 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방한 관광수요 확대를 위한 항공 자유화 및 노선 확대 등 교류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북방지역 주요국과 수교를 계기로 한 종합적 문화관광 교류와 지방자치단체 간 문화·관광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공동체 형성 전략을 통해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을 통한 관광협력을 확대하고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4개국의 영화산업 육성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통한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몽골에 종합관광교육센터와 공공도서관을 건립 및 운영 등을 지원하는 등 문화개발원조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북방위는 139개 정책과제와 45개 주요 실행과제를 포함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북방정책 전략과 국가별 협력방안'과 함께 북방지역을 동북아권, 중앙아시아권, 유럽권으로 나눠 설정한 국가별 주요 협력방안도 마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 동북 3성은 신북방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아직 깊은 교류가 없었던 만큼 초기단계라고 판단하고 역사문제와는 별개로 대중문화와 한국어를 중심으로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를 보급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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