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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만루포' 노진혁 "유격수 20홈런, 욕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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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9 22: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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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7.09 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작렬한 노진혁(31·NC 다이노스)이 '유격수 20홈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노진혁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월 만루포를 작렬했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가던 NC는 6회말 선발 최성영이 윤석민에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아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NC는 7회초 6점을 집중시키며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중심에는 노진혁이 있었다.

노진혁은 상대 구원 이원준의 시속 144㎞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노진혁의 안타는 만루포 하나 뿐이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노진혁의 한 방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NC는 8-2로 승리를 거뒀고,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2012년 N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노진혁이 만루 홈런을 친 것은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 후 노진혁은 "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치지 못해서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앞선 타석에 좋지 않아 외야 플라이만 치자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됐다"며 "다음에도 외야 플라이를 노려야겠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그는 "앞선 타자 애런 알테어가 볼넷을 골라 상대 투수가 초구를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려고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직구 타이밍에 방망이가 나가야 변화구도 칠 수 있어서 직구 타이밍으로 휘둘렀는데 잘 걸렸다"고 설명헀다.

이호준 NC 타격코치의 한 마디는 그가 한층 편하게 타석에 임하는데 도움을 줬다.

노진혁은 "엊그제까지 우리 팀 타자들이 나를 빼고 다 3할대 타율이었다. 그런데 이호준 타격코치님이 '진혁이는 2할대여도 괜찮다'고 하시더라"며 "잘하려고 하니 안되는 것 같아 편하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공수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할대 후반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27타점을 올렸고, 유격수로 나서면서도 실책 1개만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예전에 수비를 할 때 러닝스로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송구를 하다가 실수가 나오면 급해서 그런 것이더라. 여유있게 하려고 러닝스로우를 줄였다"며 "올해에는 스텝을 많이 밟으면서 송구하려고 한다. 손시헌 코치님이 현역 시절 그렇게 하시는 것을 보며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스프링캠프부터 했는데 잘 되더라. 그러면서 안정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NC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노진혁은 벌써 7개의 홈런을 쳤다. 시즌이 3분의2 정도 남아있어 20홈런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수비 부담이 적잖은 유격수의 20홈런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지난해 13개인 노진혁은 "두 자릿수 홈런은 해봤으니 20홈런이 욕심이 난다. 최근 홈런이 나오지 않아 움츠러들었는데, 만루 홈런을 계기로 나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동욱 NC 감독은 "타자들이 동점으로 따라잡힌 후 맞이한 7회에 집중력을 보이며 빅이닝을 만들어줬다. 특히 노진혁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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