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한국인 43% "도덕적으로 살려면 믿음 있어야"...스웨덴은 9%뿐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7-21 16:17:57
퓨리서치센터 "부자나라 국민일 수록 도덕과 종교 별개로 인식"

associate_pic
【콜롬보=AP/뉴시스】 부활절 폭발물 테러로 250여 명이 사망한 스리랑카에서 26일 수도의 한 이슬람 모스크에 많은 무슬림들이 중요한 의무인 금요예배에 참여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당국은 무슬림들에게 모스크보다는 집에서 예배 볼 것을 권유했다. 일요일 부활절 예배 때 교회 3곳과 수도 고급 호텔 3곳에 자살폭탄 공격이 행해졌다.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 4. 2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부자나라일수록 신에 대한 믿음 없이도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34개국 3만8000명의 종교에 대한 관념 조사 결과,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간에 '믿음'에 대한 태도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조사대상 34개국 중 국내총생산(GDP)가 가장 낮은 케냐 경우 응답자의 95%가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신을 믿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인 경우 43%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국들 중 중간 수준이다. 일본 경우는 39%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은 96%,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도 96%, 힌두교 국가인 인도는 79%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국들 중 가장 부자 나라인 스웨덴 경우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독일은 33%, 영국은 20%이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프랑스도 15%, 이탈리아는 30%, 스페인도 22%로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우 지난 2002년에는 58%가 도덕과 믿음을 동일시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같은 대답을 한 사람은 44%로 줄었다. 캐나다는 26%,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44%이다. 조사대상 34개국에서 종교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23%였다.

한 국가 내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라 믿음에 대한 태도에 차이가 있었다. 미국 경우 고 소득자와 저 소득자 간에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선 신을 믿어야 한다"는 답변의 격차가 24%포인트나 됐다. 저 소득자일 수록 도덕과 신에 대한 믿음을 동일시하는 태도가 강했다.

보고서는 "이머징 경제국가의 국민들일 수록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