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각국 인도적 구호 약속 20조원으로 감소…유엔은 44조원 호소

등록 2020.07.22 23:38: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키토=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한 여성이 반정부 시위 도중 "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어, 배가 고플 뿐"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수도에서 코로나19가 날로 증가해 모임을 하지 말라는 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0.07.17.

[키토=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한 여성이 반정부 시위 도중 "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어, 배가 고플 뿐"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수도에서 코로나19가 날로 증가해 모임을 하지 말라는 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0.07.17.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세계 주요국들의 올 인도주의적 구호 약속이 코로나 19 때문에 3분의 1 넘게 감소했다.

영국 소재 단체와 AP 통신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주요국들의 지원 약속 규모는 169억 달러(20조원)로 전년 동기의 239억 달러보다 많이 떨어졌다. 이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을 포함한 여러 정부 자료를 면밀히 살핀 결과이다. 
 
개별 정부들은 코로나 19 대응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 반해 세계은행이나 글로벌 펀드와 같은 다자 기관들은 예산 압박을 덜 받아 올해 기금 약속 규모가 488억 달러(58조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가 증가했다.

한편 유엔은 예멘 등 기존 인도주의적 위기에다 코로나 19까지 더해져 세계 각국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구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유엔의 구호 총괄 기관은 팬데믹 때문에 전년보다 25% 증가한 구호 자금을 요청했는데 370억 달러(44조원)를 넘는다.

지난주에 유엔은 팬데믹 대응 자금으로 사상 최대인 103억 달러(12조원)를 요청했다. 이 중 17억 달러만 들어왔다. 코로나 19 관련 구호자금은 4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