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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쉬운 토론토 데뷔전…,4⅔이닝 3실점

등록 2020.07.25 0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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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에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교체

Toronto Blue Jay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of Korea, delivers to the Tampa Bay Ray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Friday, July 24, 2020, in St. Petersburg, Fla. (AP Photo/Chris O'Meara)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토론토 데뷔전 치른 류현진. 2020.07.24.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아쉬운 데뷔전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승리투수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떠났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지난 겨울 LA 다저스를 떠나  4년 8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토론토에 둥지를 튼 류현진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총 투구수 97개.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류현진은 1회말을 공 10개로 깔끔히 정리했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일본인 선수 쓰쓰고 요시모토는 2루 땅볼로 요리했다.

중심타선을 만난 2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호세 마르티네스와 매뉴얼 마르고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유격수 직선타로 제압했다. 마이클 브로소의 타구도 유격수에게 향했다.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은 3개의 아웃 카운트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내야 강습타구가 2루수 캐번 비지오의 몸에 맞고 외야로 흘렀다. 이 사이 아다메스가 2루까지 향했다.

케빈 키어마이어의 유격수 땅볼 때 첫 아웃 카운트를 신고했지만 주자가 3루에 진출했다.

1사 3루에서 류현진의 위기 극복 능력이 발휘됐다. 마이크 주니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3점을 뽑아준 4회에는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쓰쓰고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슬라이더가 통했다.

1사 1루에서 마르고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병살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투구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브로소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헌납했다. 싱커가 낮게 제구됐지만 브로소가 잘 걷어올렸다. 이 사이 1루 주자 마르고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이 기록됐다. 류현진은 키어마이어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는 5회초 비지오의 스리런 홈런으로 류현진에게 6-1 리드를 선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첫 두 타자를 땅볼로 가볍게 정리할 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렌프로 타석 때 볼넷으로 스스로 위기를 지속했다. 이어 쓰쓰고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로 던진 빠른 공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이 후속타자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자 교체를 단행했다. 승리투수에 아웃카운트 1개 만을 남겼지만 이미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다는 점을 고려해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5회말 종료 현재 토론토가 탬파베이에 6-3으로 앞서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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