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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ASA우주인, '스페이스X'로 해상 귀환 성공…45년만(종합)

등록 2020.08.03 05:01:30수정 2020.08.03 05: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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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 2명, 두 달여 간 임무수행 무사히 마쳐

스페이스X 인증-정기 임무 가능성 타진

크루-1, 9월께 4명 태우고 우주로

[펜서콜라=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과 더그 헐리가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의 해상 귀환에 앞서 스페이스X GO 내비게이터 구조선이 플로리다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에 배치돼 있다. 2020.8.3

[펜서콜라=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과 더그 헐리가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의 해상 귀환에 앞서 스페이스X GO 내비게이터 구조선이 플로리다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에 배치돼 있다. 2020.8.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우주비행사 2명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을 통한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통해서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캡슐이 이날 오후 2시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8분) 플로리다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 앉았다.

이로써 두 달여 간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들은 지난 5월30일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간 뒤 다음날 도킹하는데 성공했으며 ISS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캡슐이 물에 내려앉는 순간 관제사들은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NASA)팀을 대표해 귀국한 것을 환영하며 스페이스X를 비행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축하 무전을 보냈고, 헐리는 "정말로 우리에겐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스페이스X는 고속정을 보내 물 속에서 4개의 낙하산을 회수하고 유출된 추진체가 있는지 확인했다.

WP는 "NSASA와 스페이스X는 두 달 전 발사 및 도킹이 완벽했다고 밝혔고 귀환과 착수도 마찬가지였다"며 "두 달 전 발사 때처럼 완벽한 그림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한 "우주인 한 쌍을 비행하는 스페이스X의 임무는 하나의 큰 시험으로, 이 임무를 안전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날 성공은 NASA가 스페이스X의 기술력을 인증하고 정기적인 비행 임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NASA는 이미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4명의 우주인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태울 스페이스X의 '크루1(Crew-1)'은 이르면 9월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을 당초 지상 귀환형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해상 귀환형으로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보다 간단하다는 이유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60~1970년대 나사의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우주선 캡슐을 탄 비행사들이 해상을 통한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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