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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지나간 비구름…내일 새벽 수도권에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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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4 13:26:07  |  수정 2020-08-04 14:47:57
경기북부 오후에도 국지성 호우 이어질 듯
내일 새벽 태풍 하구핏 수증기 유입으로 장대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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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 박미소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기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의 도로에 산사태로 인해 토사로 뒤덮여 있다. 2020.08.03.  misocamer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4일 새벽 수도권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던 비구름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북쪽인 북한 평양 일대를 지나가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그러나 중국에 상륙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소멸하면서 유입될 수증기의 양이 상당한 만큼 내일까지 수도권에 100~300㎜, 많은 곳은 최고 500㎜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를 유지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반도에 비를 뿌리고 있는 장마전선은 중국에서 서해상을 거쳐 발달하고 있는 비구름으로, 방위상으로는 남서서쪽에서 북동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초 오늘 오전부터 수도권 일대에는 서쪽에서 유입되는 비구름으로 인해 시간당 40~50㎜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으나, 일부 국지성 호우가 내린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5~30㎜ 정도의 일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오후 12시 50분 기준 일일 누적강수량은 파주 금촌 2.0㎜, 연천 백학 36.0㎜, 연천 신서 93.0㎜, 양주 덕정 6.0㎜, 양주 남면 40.5㎜, 포천 신북 21.0㎜, 포천 영중 106.0㎜, 가평 조종 29.0㎜, 가평 북면 104.5㎜ 등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가평과 파주, 연천 지역에 작고 강한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단시간에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으로, 이날 오전 가평 북면지역에는 시간당 90㎜ 정도의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경기남부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가 이어지겠지만, 경기북부에는 저기압과 고기압이 만나면서 형성된 좁은 통로가 위치해 오후에도 국지성 오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풍 하구핏이 아직 한반도 강우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밤늦게부터 하구핏의 따뜻한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비구름과 합쳐지면서 내일 새벽부터는 빗방울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남서에서 북동진하는 경향을 보이던 기압 흐름이 앞으로는 서에서 동진하면서 국지성 호우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며 “오늘밤 중국에 상륙한 태풍이 소멸되면서 남은 수증기가 유입돼 내일 새벽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50~100㎜, 강한 곳은 시간당 120㎜ 수준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7일과 11~12일에는 빗방울이 지금보다 다소 약해지면서 장마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장기간 비가 이어져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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