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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봉쇄 푼 국가 예외없이 고전…악화시 사회 전반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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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4 15:14:51
"의료체계 부담…기저질환·고령자·임신부 가장 큰 피해"
"8월 휴가철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유행 결정"
"방심하지 말고 일상이 된 방역수칙 계속 준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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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정책을 완화한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재유행으로 고전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역시 8월 휴가철 국내 유행이 악화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가파른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상황은 악화일로"라면서 "봉쇄를 조금이라도 이완하거나 풀었던 국가들이 대부분 예외없이 재유행을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소위 모범국가들로 불렸던 나라들도 예외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이미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등 방심으로 인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험을 두 차례 겪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폭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막다가도 감염자가 줄면 또 확진자가 급증하기를 반복해왔다는 지적이다.

권 부본부장은 "항상 환자발생이 줄어들 때 더 주의하지 않고 방심하면 코로나19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 취약한 연결고리로서 파고 들어온다"면서 "8월 휴가·방학과 여러 가지 활동을 얼마만큼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하반기와 가을철 이후 코로나19 유행 크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악화되고 환자가 늘어난다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게 되고 코로나19 외 다른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의료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적기에 적절한 진료·치료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 전반이 극심한 혼돈 상황을 겪게 된다. 이 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기저질환자와 고령자, 임신부, 노약자들"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반드시 코로나19를 현재처럼 최대한 억제하면서 가을 이후를 맞아야 한다"며 "이미 많은 선진국의 상황을 통해서 봤듯이 사회나 의료체계의 혼돈을 겪어서는 안 된다. 혼돈에는 반드시 소중한 인명 피해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폭발적 유행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신문고를 통해 위험요인을 신고받고 현장점검과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2월과 5월 두 차례 경험을 되새기면서 방심하지 말고 코로나19 이후 이미 일상이 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을 계속 이어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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