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대비한다는 北, 임진강 댐 무단 방류 언급은 無
노동신문 "농촌서 큰물 피해 막이로 긴장"
북 임진강 댐 방류로 파주, 연천 등 대피령
[서울=뉴시스] 성천갑문사업소에서. 2020.08.06.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시시각각 따져보며 만전을 기하자'란 기사에서 "각지 농촌들에서 큰물(홍수) 피해 막이로 긴장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5일 북한 황강댐 방류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경기 연천군 왕징면 임진강변 음식점이 물에 잠겨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신문은 그러면서 "큰물 피해 막이는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해 올해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연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임진강 상류와 군남댐 수위가 다시 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통해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군남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유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유입량보다 물을 더 많이 방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위를 판단해가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신문은 "최근 며칠 동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조건에서 농경지들에 고인 물을 제때에 뽑는 것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여기서 기본은 배수 동력을 원만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소방대원들이 침수된 버스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파주소방서 제공)
반면 북한은 임진강 홍수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우리 측에 예고하지 않고 황강댐 등에서 방류를 한 탓에 임진강 하류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군남댐 수위는 40m 수위를 넘나드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파주 등 남북 접경지역에서는 황강댐 방류 영향과 함께 큰 비가 내리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천군, 파주시 등에서 7000여명이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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