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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일방적 방류 유감…사전통보 등 남북 협력 필요"

등록 2020.08.06 1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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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모두발언

"큰 규모 방류 조치 취할 때 사전통보 등 협력 필요"

"접경지역 재난서 작은 협력시 큰 협력 마중물될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 분야 정책고객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 분야 정책고객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한 것과 관련해 "최근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북한은 임진강 상류에 건설한 황강댐 수문을 세 차례 가량 사전 통보 없이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와 북한지역에 내린 비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에 정치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 최소한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어떠한 연락 통로도 좋고, 방송 등을 통해서도 좋다. 큰 규모에서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 등 남북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접경지역 재난에서 작은 협력이 이뤄진다면 남북 간에  큰 협력으로 발전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북측이 과감하고 통큰 결단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남북간의 불신과 임진강 수위를 둘러싼 불안을 남북 협력의 물길로 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접경지역 주민들을 향해선 "철원, 연천 등 접경지역에 며칠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우리 주민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연천 통일부 한반도통일지원센터에도 주민 104명이 대피 중이다. 대북 전단으로 접경 지역 긴장이 조성되고 잦아들자 물 피해가 겹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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