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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미 공군과 위성 발사 계약…머스크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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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4:40:11
보잉·록히드마틴 독점 구도 깨뜨려…총계약 규모 최대 60억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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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커내버럴 =AP/뉴시스]지난 7월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8.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 공군과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테슬라 실적 호조에 이어 '겹경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최근 우주 발사 임무 파트너로 스페이스X와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ULA와 스페이스X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0여건의 발사를 나눠 맡는다.

ULA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회사로, 위성 군사 및 정보 장비를 최우선순위로 삼아온 업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ULA가 미 공군의 위성 발사 사업 파트너 영역을 독점해왔는데 이번에 그 아성이 깨진 것이다. 스페이스X는 전체 발사의 40%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초기 계약 규모는 3000만달러(약 355억8600만원) 상당이지만, 업계에선 최종 계약 규모가 40억~60억달러(약 4조7448억~7조1172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발표로 인해 스페이스X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과의 우주 영역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WSJ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이번 발표로 스페이스X가 블루오리진보다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국방부가 가장 신뢰하는 법인 파트너 순위에 입성하는 오랜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에게는 겹경사로 평가된다. 그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WSJ은 이를 두고 "머스크에겐 또 다른 이정표"라고 평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발사하며 민간 유인 우주선 시대를 개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발사 현장을 참관하기도 했다.

우주 사업 개척에서 놀라운 성과와 함께 그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매출 60억400만달러, 순이익 1억400만달러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최저 361.22달러에서 지난달 최고 1643.00달러까지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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