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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 주변 음식점·아파트 주민 '아연실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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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4 18:07:47
72명 집단감염되자 낮인데도 동네가 조용
외식타운 음식점들 "매출 80%이상 줄었다"
신도 아직도 검사 진행 중…더 많은 환자 나올듯
예배 당시 마스크 착용 미흡한데 찬송가 등 불러
방역당국 신도 수백명, 가족 전수조사 어려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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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과 밀집집회 제한 행정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08.14.

semail3778@naver.com

[용인=뉴시스]신정훈 안형철 김동영 기자 = 경기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서 촉발된 지역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확진자 수는 14일 오후 3시 현재 72명이다. 이중 용인시 거주자는 47명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도 이들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다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늘어난 주요인으로 예배 당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황에서 찬송가 등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했다.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우리제일교회는 1990년대에 설립돼 신도수가 1000명이 넘는 중견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 신도인 30대 남성이 지난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매일 확진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자 지역 내에서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누적수가 72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코로나19 상황을 알리는 시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폭주, 대기인수가 5000여 명에 달해 40~50분이 지난 후에나 접속이 가능했다.

시 방역당국은 예배 참석 수백명의 신도와 이들의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장 예배 당시 교회에서 작성한 명부에 일부가 누락됐거나 가족 중 대표 1명만 기명을 하는 등 전체에 대한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신도가 몇 명이 참석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보건소 직원들이 일일이 전화하고 있지만 틀린 번호도 있고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토로했다.

용인시 보정동에 있는 우리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상가에서 감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교회와 인접한 A아파트는 낮시간인데도 인적이 드물었다.

초등생 자녀둔 40대 여성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집에만 있다가 아이와 이틀만에 외출했다"며 "다행히 방학이라 인적없는 시간을 골라 나온것"이라고 말했다.

보정동 외식타운의 한 상인은 " 확진 소식에 매출이 80% 정도는 줄은 것 같다"며 "코로나19 상황에 장마까지 겹쳐 너무 힘들다.  노인들은 아예 발길을 끊었고 외식타운 내 점포도 확진자 동선과 겹칠까봐 20%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서 확진자 발생 이후 며칠동안 시청에서 알림문자가 올 때마다 식사 중인 손님들이 부랴부랴 자리를 떠났다"며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나온 것은 교회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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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교인 등 60명이 신종 코로나19에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goahc@newsis.com, dykok1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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