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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박, 캄보디아∙피지 선적 위장 중국해역 운항..."불법행위 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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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5 1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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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지난 2월부터 8월 초까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등을 평가한 반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선(enhance)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북제재위는 보고서에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는 것과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와 석탄 등 밀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동중국해에서 연이틀 진행된 석유제품 불법환적. 2019.09.06. (사진=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선박이 캄보디아와 피지 등 제3국 선박으로 위장해 중국해역에서 계속 불법 운항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워싱턴 민간단체인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를 인용해 국제사회의 규제 노력에도 북한이 여전히 선적 변경 등 해상 불법 행위를 계속하면서 불법행위를 숨기고 있다고 전했다.

CNS에 따르면 북한 선박은 캄보디아나 피지로 선적을 임의로 변경해 중국해역에서 불법운항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북한 선박들이 자동식별장치(AIS)의 자동응답기, 즉 트랜스폰더(Transponder)에 손대 선적 등을 명시하는 해상이동 업무식별부호(MMSI)를 조작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정부부처가 합동 발표한 불법 해운활동 주의보는 자동식별장치에서 발신하는 데이터 조작 행위를 통해 해상이동 업무식별부호, 국제해사기구(IMO)번호 등 선박의 독특한 식별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S는 북한 선박이 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해상이동 업무식별부호의 첫 세 자리를 조작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런 조작이 북한 선박의 불법거래를 은닉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은 적어도 작년 11월28일~12월27일 약 한달간 캄보디아 선적으로 둔갑해 중국해역에서 운항을 했다. 이 선박은 올해 6월3일에는 피지 선적으로 바꿔 중국해역을 드나들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유조선 무봉 1호와 정체불명의 선박이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접선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방위성은 이런 불법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한 북한의 불법환적(STS)과 연관됐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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