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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미셸 오바마 목엔 '투표' 목걸이…수주 간 연설 연습

등록 2020.08.18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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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계 미국인 기업서 맞춤

가격은 35만~47만원 상당 추정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가 이날 착용한 '투표(VOTE)'라 쓰인 목걸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소유한 액세서리 업체에서 맞춤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8.18.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가 이날 착용한 '투표(VOTE)'라 쓰인 목걸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소유한 액세서리 업체에서 맞춤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8.1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에겐 '잘못된 대통령(the wrong president)'이다"

17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목에는 '투표(Vote)'라 쓰인 목걸이가 빛났다.

CNN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소유한 액세서리 업체에서 맞춤 제작한 것으로 300~400달러(35만~47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는 오바마 여사의 연설 이후 이 목걸이의 판매를 시작했다. 홈페이지의 상품 설명란에 업체는 '당신을 위한 가장 고급스러운 단어'라고 설명하며 '이 작품은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며,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적절한 제품'이라고 표현했다. 가격은 43만6900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나온 오바마 여사의 강력한 발언과 관련해 연설문을 작성을 도운 보좌관은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자신의 연설문을 작성하고 연습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보좌관은 "이는 오바마 여사에게 있어 대단히 개인적인" 연설이었다며 "그는 다시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길 바랐다. 그랬으면 좋았을 텐지만 그는 위태로운 상황에 억눌려 있다고 느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여사는 그저 대통령을 비난하려던 게 아니다. 그는 나라를 재건하고자 했다"고 부여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18분간의 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향한 과잉 진압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 등을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혼돈, 분열, 그리고 완전한 공감 부족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여사는 "가능한 한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겐 잘못된 대통령이다"며 "그는 이 일(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나 해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시점에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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