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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전국 대유행 걱정할 심각 상황…의료계, 현장 지켜달라"

등록 2020.08.24 0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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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모임·약속 자제…여행·방문 계획은 취소"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전국적인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다른 지역 여행·방문 취소를 당부했다.

26~2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를 향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 현장을 지켜 달라고 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전국적으로 지난 사흘 동안 10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다"며 "수도권의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광화문 집회를 거쳐 전국으로 번지면서 어제(23일)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도 100명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 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지난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20%에 달하고 있다"며 "카페와 음식점, 직장과 병원 등 생활공간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박 1차장은 "누구나 전파자가 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국민적인 고통과 우리 사회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출퇴근,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은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회식과 단체 행사를 취소해 주시고 회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과 접촉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특히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박 1차장은 "여행이나 방문계획도 취소하거나 미뤄 주시기 바란다"며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리 지역에서 휴가지로, 휴가지에서 우리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26~28일 집단휴진을 앞둔 의료계엔 거듭 휴진 자제를 부탁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코로나19 진료에 한해 진료에 참여키로 했다.

박 1차장은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목표다. 코로나19와 싸우는 방역현장과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현장을 함께 지켜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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