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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진중권, 무식하고 가벼워…또 하나의 바이러스"

등록 2020.08.26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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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론시장서 진중권 브랜드 날개 돋힌 듯 팔려"

"근거없이 애들처럼 아무말이나 갖다 붙이듯 말장난"

"오늘 점심밥, 집보다 나아"…민경욱, 차명진 글 공유

[서울=뉴시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저격한 글을 민경욱 전 의원이 공유했다. 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저격한 글을 민경욱 전 의원이 공유했다. 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8·15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진중권은 무식하고 가볍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한국 평론시장에서 진중권이 브랜드가 날개 돋힌듯이 팔려 나간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진 전 교수가 이날 한 매체 칼럼을 통해 자유우파 진영을 국가주의라 규정한 데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 진중권은 마치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아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습득한 단어를 여기저기 갖다 붙이듯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중권은 자유우파가 체제전쟁을 감행하기 때문에 전체주의라고 하는데 이건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좌파가 지금 코로나 계엄령을 발포하며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는 것은 그들의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의 소산"이라며 "그래서 자유우파가 방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그들과 체제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긴 진중권도 다른 곳에서 마치 우파의 저항행위가 집단 안녕에 위협이라며 그런건 탄압해도 된다고 면죄부를 주더라. 그게 바로 전체주의의 이빨"이라면서 "자유우파가 8·15 대회로 코로나를 확산시켰다는 그의 망발은 후과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 전 의원은 "(진중권은) 우파가 친일파를 재등용했기 때문에 국가주의라고 한다. 또 우파가 1948년을 건국일로 삼기 때문에 국가주의란다"며 "진중권이가 소개한 대한민국 우파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곳에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일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건 마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 창문에 불법주차딱지를 붙여놓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진중권은 왜 아무데나 극우,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였을까. 도대체 중심되고 일관된 역사인식이 없다. 그러니 흔들리는 차 안에서 세상을 보듯 이게 저거 같고 저게 이거 같다. 자유우파와 전체주의가 구분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중권의 요설이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에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

차 전 의원은 코로나 확진 후 연일 자신의 몸 상태와 입원 생활 등에 대해 페이스북으로 알리고 있다. 이날도  "체온이 떨어지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간호사가 건네는 상냥한 인사말에 세상의 신선한 기운이 듬뿍 묻어있다. 점심 식사인 볶음밤은 우리집보다 낫다"고 적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민경욱 전 의원은 차 전의원의 페이스북에 응원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진 전 교수를 저격한 차 전 의원의 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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