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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시신에 연유 바른 것 확실치 않아…정보 확인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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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10:48:29
"80m 거리에서 신원 확인은 거짓…조난자 기진맥진"
"부유물 위 불 붙였다?…구명의 입어 물에 안 가라앉아"
"일개 정장의 판단으로 이런 만행 저지를 수 없어"
"한미, 주요 상황 공유했으나 특별한 지원은 없어"
주호영 "발랐다는 표현 이상하다 생각…정보 확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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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TF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참모본부 방문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북한이 보도를 통해 한국 군이 선박을 수색에 동원시켜 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합참에서는 '전혀 근거없는 허위선전'이라며 '어떠한 수색함정도 NLL(북방한계선)을 넘지 않았다'고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8일 합동참모본부 방문 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은 북한이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공무원을 살해한 사건을 물타기하고 관심을 전환시키려는 술책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들은 "북한에서 출동한 함정은 동력선으로 엔진이 가동 중인 상태였고 바다의 소음까지 있는 상황에서 80m 이격된 거리에서 신원을 확인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기진맥진한 조난자에게 80m 이격된 거리에서 묻고 답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유물 위에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시신일지라도 구명의를 입고 있어서 총을 맞아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위원들은 "이번 만행이 경비 정장의 결심 하에 이루어졌다고 했지만, 정장은 하급간부일 뿐이고 대한민국이든 북한이든 일개 정장의 판단으로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없다"며 "북한과 같은 독재체제에서는 어떠한 중간 제대 책임자도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북한에서 탈북한 태영호 의원과 지성호 의원의 일치된 견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 위기 상황실은 정보공유 시스템을 공조하고 있으면서도 (공무원이) 살해될 때까지 청와대는 단 한마디도 지시한 내용이 없었다"며 "한미공조의 여부에 대해서는 주요 상황은 공유했으나 특별한 지원 요청이나 지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황희 의원의 '월북 팩트' 주장은 추측이다. 구명조끼는 평소 입었을 수 있고, 부유물은 실체를 모른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며 "가설을 사실로 둔갑해서 우기고 있는 정부 책임자들 강력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위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우리 군이 시신에 연유를 발라 불태웠다는 기록을 확보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부정확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기호 TF 팀장은 "몸에 연유 바르려면 사람이 가서 발라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가서 발랐단 건 말이 안 된다"며 "결국 부유물이나 시신이 같이 있는 상태에서 기름 부어서 불을 붙였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공개에서 나온 얘기는 원래 공개해 얘기하지 않는다"며 "주 원내대표도 말씀이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어떤 특정 단어 썼다라고 이야기 한 적은 없다"며 "북한에서는 기름을 통칭해 연유라 한다. 손으로 (연유를) 바른건지 부어서 한건지 부차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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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9. photo@newsis.com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후 "군사 당국 보고인데, 진상조사를 가기 전에 연유를 (시신에) 발랐다는 표현이 있다고 들었다. 저도 표현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확한 정보는 저도 아직 직접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태용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합참에서) 들었던 기억이 없다. 사람한테 기름을 붓고 태웠다는 건 팩트고, 발랐다는 표현은 어제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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