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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개발 1곳 내년말 허가 노력…"일부 국가 올해 접종 시작할 듯"

등록 2020.09.29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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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개발 3곳…1곳 내년말 전 허가 노력 발표"

전세계 개발사 중 임상3상 진입 11곳…"고려점 많아"

"코박스 통해 국민 20% 백신 접종분 차질없이 확보"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일부 시작 예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3개사 가운데 1곳에서 내년 말까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발표를 접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올해 안에 일부 국가에서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내 백신 개발 3개 회사 중 1개 회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서 2021년 말 되기 전에 허가 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 돌입한 곳은 총 11곳이다. 그러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백신을 독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고, 독일 등지에선 자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확보했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각국이 코박스(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확보에 참여하고 있고, 개별적으로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박스를 통해 전체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백신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우선 지난 15일 국민의 60% 접종분 확보 계획을 발표한 전후로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매주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백신 접종 전략에 대해 전문가 논의, 연구용역 등을 진행 중이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백신 도입과 접종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려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3상에 진입한 백신들은 실무적으로 여러 고려 사항이 많다. 플랫폼과 콜드체인도 다양하다"며 "mRNA 백신 같은 경우 어떤 제품은 영하 20도, 어떤 제품은 영하 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고, 접종 간격과 횟수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의 다양한 조합과 함께 임상3상 결과, 중간 결과, 가격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어느 국가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올해 내 어느 국가든 백신 접종이 일부라도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초기 상황을 지켜보던 나라들이 아마도 내년 중에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유행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하면 차분하고 치밀하게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를 방역의 연장 기간으로 잘 보내고,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이)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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