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선거캠프 계정 사용 제한

바이든 후보 아들 스캔들 관련 동영상 게재 문제 삼아

[존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존 머사 존스타운-케임브리아 카운티 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 공식 트위터 계정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가 트위터에 올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후보 아들 관련 동영상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선거캠프 계정(@TeamTrump) 이날 사용이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바이든 후보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와 관련을 맺었다는 내용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다루고 있는 뉴욕포스트(NYP) 기사를 언급했다.

트럼프 선거캠프 계정은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 트윗을 리트윗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의 트위터 계정도 동일한 이유로 사용이 제한됐다.

이와 관련해 매커내니 대변인은 트위터의 조치에 대해 "정치적 발언 검열은 북한, 중국, 이란에서나 하는 일이라며 미국답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의 이 조치에 대해 "모든 것은 큰 소송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별로 보고 싶지 않지만,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며 아마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페이스북 역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다룬 NYP 기사가 몇 시간 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차단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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