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1명…함께 여행한 강남·서초 지인모임 4명
서울 누적 감염자는 5713명으로 늘어
강남·서초 지인모임 확진자는 총 9명
커피숍·당구장 등서 다른 지인들 만나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20. [email protected]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1명이 증가해 571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8일 이후 10명대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18일 14명, 19일 11명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0.6%로 18일(0.8%)보다 낮아졌다. 평균은 0.9%다.
신규 확진자 11명의 감염경로는 강남·서초 지인모임 4명(누적 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명(누적 254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5명(누적 303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중랑·서초·강남 각각 2명, 용산·성북·양천·동작구 각각 1명이다. 기타는 1명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 지인모임의 경우 서초구 주민 1명이 15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8일까지 모임에 참석한 지인과 가족 5명, 19일 4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9명이다. 19일 추가 확진자는 모임에 참석한 지인 4명이다.
모임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65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다.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확진자들은 여행을 함께 갔다"며 "이후 커피숍과 당구장 등에서 다른 지인들과 만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2020.10.20. [email protected]
시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 시설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울 확진자 5713명 가운데 427명은 격리 중이다. 5217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69명이다.
19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2.1%, 서울시는 20.2%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4개다. 이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35개, 입원가능 병상은 29개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만53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58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447명은 사망했고 2만3466명은 퇴원했다. 1420명은 격리 상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지인·가족간 모임 등을 통해서도 감염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머무르는 시간도 최소화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리자는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종사자와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며 "가을철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단체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 야외모임이나 활동 시에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는 항상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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