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장관회의서 "코로나19 대응 위한 무역 제한 조치 없애야"
WTO 비공식 장관회의 참석해 견해 밝혀
"전자상거래·수산보조금 협상 진전시켜야"
[서울=뉴시스]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8.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만든 무역 제한 조치를 조속히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호주를 의장국으로 진행됐으며 약 20개국의 통상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앞두고 코로나19 극복과 수산보조금 협상 등 주요 WTO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 무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목표 지향적이고 비례적이며 투명하고 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치를 WTO에 신속히 통보하고 무역 제한적 조치는 최대한 조속히 철폐해야 한다"며 "상품·서비스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디지털경제가 코로나19 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유 본부장은 "WTO 전자상거래 협상을 진전 시켜 디지털경제의 혜택을 최대한 빨리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산보조금 협상의 타결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WTO 다자체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WTO가 코로나19 극복, 수산보조금 협상 타결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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