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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 환율 1100원 위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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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2 16:31:33  |  수정 2020-12-02 17:31:07
코스피, 외인 매수에 2670선 돌파
삼성전자 '7만전자' 눈앞에 둬
원·달러 환율, 1100원선 붕괴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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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34.25)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1.29)보다 8.05포인트(0.9%) 오른 899.3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6.2원)보다 5.4원 내린 1100.8원에 마감했다. 2020.12.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유자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634.25)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외국인의 사상 최대 규모 매도로 급락해 26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하루만에 반등,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15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4억원, 24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반도체 및 일부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순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글로벌 주식 시장의 특징이 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단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백신 사용승인을 신청하는 등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의 추가부양책 논의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92%)가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연내 상용화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적극 순매수세"라고 판단했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700원(2.51%) 오른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도 8.4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소식,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1.29)보다 8.05포인트(0.9%) 오른 899.3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3억원, 263억원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5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 붕괴를 목전에 뒀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백신 개발 기대감과 경기회복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당분간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06.2원)보다 5.4원 내린 1100.8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15일(1097.7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위험선호와 약달러 분위기가 형성됐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저점으로는 1050~1080원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금리 기조 속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가능성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코로나19 위기 속 한국 경제가 비교적 선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이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단행한데 이어 미국 정부의 5차 부양책도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 약세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어 당장 지지선이 뚫리더라도 1100원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내년 원화 가치에 미리 반영된 금융시장의 글로벌 교역세와 경제회복 기대를 점검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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