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온라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유료 관객 3650명...'광인일기' 주목

등록 2020.12.03 15:23: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연사진. 2020.12.03. (사진 = 2020 SPAF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연사진. 2020.12.03. (사진 = 2020 SPAF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최대 공연예술축제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스파프)'가 '언택트 시대'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 공동주최 기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예경)에 따르면, 지난달 12~13일 프리 프로그램(무용·연극 편)을 시작으로 같은 달 14~29일 총 16일간 무용, 연극, 음악극 등을 온라인으로 상영한 이번 예술제는 총 3650여명의 유료 관객을 만났다. 송출된 공연 영상의 총 누적재생시간은 44만1554분을 기록했다.

올해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2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7개의 공연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16일간 매일 송출했다.

예경은 "예술가들의 경우 영상화를 위해 영상팀과의 충분한 사전논의와 심도 있는 작품 분석은 물론, 그간 시도하고 싶었던 다양한 표현, 장면 등의 성취를 이루며 영상화 작업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영상화에 맞춰 '연극+영상'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결합시킨 극단 신세계의 '광인일기'가 특히 주목 받았다. 4일에 걸쳐 장면별로 촬영한 본 공연은, 기본 카메라 5대, 특수장비인 짐벌 카메라, 모노팟, 드론 등을 사용했다. 극장 공간에서의 현장감과 배우들이 연기한 7명의 광인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한 담아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어터 필름'이란 장르는 극단 신세계가 꽤 오래전부터 고민해오던 장르였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는데 때마침 예술제로부터의 기회를 얻게 돼 공연 영상화의 추진력을 더욱 얻을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한독 합작 연극인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 & 레지덴츠 테아터의 '보더라인'은 한국과 독일 간의 약 8000㎞라는 물리적 거리에도, 이원생중계를 통해 연극과 다큐영상의 결합된 다큐멘터리 연극을 완성시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농-당스(non-danse)'라는 독특한 안무 형태를 추구하는 안무가이자 프랑스 현대무용 아이콘 제롬 벨의 무용 '갈라'는 스무 명의 전문가와 비전문가로 구성된 대한민국 무용수들을 통해 신체적, 언어적 장벽을 넘어선 화합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지난 2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안은미컴퍼니의 신작 '나는 스무살입니다'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목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예술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