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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3D프린터로 부품 2576점 생산…4억6000만원 아꼈다

등록 2020.12.08 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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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제작 부품, 육·해·공군·해병대 활용

[서울=뉴시스] 국방부 청사. 2020.11.22. (사진=국방일보 제공)

[서울=뉴시스] 국방부 청사. 2020.11.22. (사진=국방일보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우리 군이 올해 3D프린터를 활용해 부품 2500여점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4억6000여만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8일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D프린팅을 통해 핵심기능과 안전에 영향이 없는 부품 768종(비금속 694종·금속 74종) 9125점(비금속 8829점·금속 296점)을 제작,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2576점을 3D프린팅으로 생산, 약 4억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3D프린터로 제작된 부품들은 육·해·공군, 해병대에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와 함께 '국방수요부품 국산화를 위한 금속 3D프린팅 제작 및 유지보수 상용화 기술 개발'과 '3D프린팅 특화설계 기반 다중 재료 국방부품 재생·수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권대환(중령) 3D프린팅 담당은 "그동안 기술 습득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주요 핵심 부품의 3D프린팅 생산이 어려웠지만 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대공포 기어,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다기관 등 20종의 금속 부품에 대한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방 분야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이 교육을 통해 올해까지 68명(육군 15명·해군 30명·공군 17명·국직 및 해병대 6명)이 배출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5회 3D프린팅 비즈콘(BIZCON) 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육군종합정비창과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공군군수사령부 83정보통신정비창, 공군항공기술연구소 등에서 출전한 5개조가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국방부는 3D프린팅을 통한 부품 생산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하헌철(준장·진) 장비관리과장은 "앞으로 3D프린팅으로 생산한 부품의 현장 적용을 위한 신뢰성 평가 체계를 개발하고 실증자료를 구축하는 산업부의 '3D프린팅 산업용 부품 산업기술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핵심·기능성 부품에 대한 3D프린팅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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