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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로나19 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주의 요구

등록 2020.12.15 1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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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금융기관을 사칭해 ‘코로나19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다수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A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51)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으로 지난 4일 피해자 B씨에게 현금 1800만원을 전달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A씨 이외에도 해당 조직 다른 수거책에게 4차례 돈을 전달해 총 64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들 조직은 피해자 B씨에게 지난 3일 전화를 걸어 “C은행인데, 정부지원으로 저금리 대출이 8000만원까지가능하다”며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신용도가 올라가 대출이 가능하니 찾아가는 직원에게 현금을 직접 전달해 주면 된다”고 B씨를 속였다.

B씨는 이들 조직에게 3~4일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돈을 전달했지만, 3일이 지나도 은행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전화도 끊겨 있자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의해 A씨는 지난 10일 검거됐으며, 경찰은 다른 조직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코로나19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실시되면, 일이 더 바빠질 것”이라는 A씨와 조직 총책이 나눈 대화 내용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코로나19 정부지원 대출’을 미끼로 금융권을 빙자한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최근 피해사례와 예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저금리 대출 등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은행을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며 “은행직원을 보낼테니 직접 자금을 전달하라고 하면 100% 사기이니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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