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8일까지 합의 가능할 수도"...영국과 막판 돌파구 찾나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 2주 앞으로
EU 협상대표 "좋은 진전...마지막 걸림돌 남아"
영국 정부 측 "집중 대화...타결시 크리스마스 연휴 의회 소집"
[브뤼셀=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2.10.
AFP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랙시트 협상대표는 17일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18일까지 영국과의 협상 타결이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는 "좋은 진전이 있지만 마지막 걸림돌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EU의 이해관계와 원칙을 지키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합의를 이루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협상을 타결한다면 합의안 승인을 위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의원들을 재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다만 여전히 '노딜'(합의 결렬)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공정 경쟁 보장, 어업권, 분쟁 관리 방식 등 3가지 쟁점을 놓고 수개월째 신경전을 벌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최근 분쟁 관리에 관한 이견을 좁혔다며 "합의에 이를 길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양측은 12월 31일까지 전환기를 설정해 놓고 기존 관계를 유지하며 무역 등 미래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브렉시트 전환기는 오는 31일 마감이다. 합의가 무산되면 양측은 내년부터 상호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교역한다.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보던 양측 사이에 갑자기 통관, 관세 등의 무역장벽이 세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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