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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벚꽃 모임 전야제'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의원직은 유지 표명

등록 2020.12.24 20:22:29수정 2020.12.24 2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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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벚꽃 모임' 행사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0.12.24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벚꽃 모임' 행사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0.12.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24일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벚꽃 모임 전야제'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벚꽃모임 전날 도쿄도 한 고급호텔에서 전야행사를 개최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아베 신조 후원회' 관계자 등 수백 명을 초청해 대접한 것에 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죄했다.

아베 전 총리는 관련 회계처리가 내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처리됐다고 하지만 책임을 느끼고 깊이 반성하며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관련 국회답변에 대해서도 "그 당시 알고 있는 한 답변했지만 결과적으로 그중에 사실에 반하는 것도 있어 국민의 정치에 대한 믿음을 해치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아베 전 총리는 국회의원 사퇴와 자민당 탈당 여부에는 그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정치책임이 극히 중요하다고 스스로 깨닫고 있으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앞서 이날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와 연루해 아베 전 총리를 불기소 처분했다.

특수부는 아베 전 총리를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했지만 벚꽃모임 전야제를 주최한 정치단체 '아베 신조 후원회' 대표인 하이카와 히로유키(配川博之·61) 공설 제1비서 등은 정치자금 규정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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