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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보건부 "中 시노백 효능 91%…첫 물량 28일 도착"

등록 2020.12.25 16:06:57수정 2020.12.25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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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AP/뉴시스]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마 관계자들이 이날 도착한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상자들을 소독하고 있다. 2020.12.25

[반둥=AP/뉴시스]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마 관계자들이 이날 도착한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상자들을 소독하고 있다. 2020.12.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터키 보건당국은 중국 시노백(Sinovac)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의 91.25%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터키 일간 사바흐와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의료위원회 소속 전염병 전문가인 세르핫 위날(Serhat Ünal) 박사는 이날 코로나19 과학 자문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국민 7371명이 참여한 시노백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표된 결과는 1322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터키는 지난 9월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임상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9명 가운데 26명은 위약을 투여 받았다. 터키 연구진은 확진자가 40명이 될 때까지 시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위날 박사는 "시노백 백신은 91.25%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비율은 후반기 결과가 나오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터키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동안  알레르기 반응이 관찰된 것을 제외하고 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백신은 안전하다"고 했다. 로이터는 1명에게 알레르기가 발생했다고 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백신이 터키인에게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며 "1단계로 보건 종사자와 고위험자 집단을 중심으로 900만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먼저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코자 장관은 시노백 백신 효능이 공개된 첫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시노백은 다른 국가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후기 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다만 AP는 터키가 발표한 효능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3상 임상시험 중인 브라질이 지난 23일 시노백 백신 효능이 50% 이상이라고 발표한 것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당시 시노백 요청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도 했다.

이밖에 코자 장관은 시노백 백신 초도분(300만회분) 오는 28일 터키에 도착한다고 했다. 사바흐에 따르면 터키는 내년 2월말까지 5000만회분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백신 협상도 이르면 24일 또는 25일 타결될 수 있다고 했다. 터키는 내년 3월말까지 450만회분을 공급 받고 향후 3000만회분을 더 공급받을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코자 장관은 터키에서는 변이 코로나19가 신고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사를 위해 다음주 게놈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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