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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무현 전 대통령 책 내용 언급하며 정세균 총리 우회 비판

등록 2021.01.07 2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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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남긴 책 '진보의 미래' 다시 꺼내

"'관료에 포획'됐다 회고하신 부분에서 시선 멈춘다"

"죽고사는 문제로 사투 벌이고 있는 이때, 대통령님은 어떤 말씀을"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코로나19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둘러보고 있다. 2020.12.09.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코로나19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둘러보고 있다. 2020.12.0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코로나와 양극화로 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죽고사는 문제'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때, 대통령님은 어떤 말씀을 주셨을까. 새삼 거인의 부재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첫 독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퇴임 후 남기신 '진보의 미래'를 다시 꺼내 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슴없이 '관료에 포획'됐다고 회고하신 부분에서 시선이 멈춘다"며 "'균형재정' 신화에 갇혀있는 정부 관료들에 대한 이보다 더 생생한 술회가 있을까"라고 전했다.

이같은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은 지역화폐 도입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지급 제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팀'을 강조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 '급하니까 돈 막 푸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 '해당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민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국가차원에서는 굳이 이 방식을 채택해야 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 등 이 지사의 제안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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