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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 특수부대 러시아 파병 위해 병력 이동 시작…1500여명 1차 이송"

등록 2024.10.18 18:23:48수정 2024.10.18 18: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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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 통해 러시아 지역 이동

북 지상군 대규모 파병 처음…2차 수송작전도 곧 진행

러 함대 북 진입 1990년 이후 처음…러 공군 수송기도 평양 수시로 오가

[파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마을 강변에서 군인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18. 20hwan@newsis.com

[파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마을 강변에서 군인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가정보원(국정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했다.

또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이 해당 기간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 등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됐던 컨테이너 규모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122mm·152mm 포탄 등 총 800여만 발 이상이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 등에 부대를 보낸 적 있지만 지상군을 대규모로 파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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