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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오징어떼, 고성 백사장 덮었다…수온 급변이 원인

등록 2021.01.14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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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뉴시스] 장경일 기자 = 14일 오전 폐사한 매오징어들이 파도에 밀려와 강원 고성군 봉포해수욕장 백사장에 널부러져있다. (사진=고성군청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고성=뉴시스] 장경일 기자 = 14일 오전 폐사한 매오징어들이 파도에 밀려와 강원 고성군 봉포해수욕장 백사장에 널부러져있다. (사진=고성군청 제공) 2021.01.14. [email protected]


[고성(강원)=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고성군 해변가에 매오징어떼가 밀려 들어왔다.

14일 오전 토성면 봉포리 해변 일대가 폐사한 매오징어들로 뒤덮였다.

봉포항에서 청강정에 이르는 500여m 해변을 뒤덮은 매오징어떼를 본 주민과 관광객들은 신기해하는 한편, 식용으로 쓰기 위해 주워가기도 했다.

 이 매오징어는 크기 4~5㎝다. 다 자란 성어도 7㎝를 넘지 않고 수심 200~60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매오징어떼가 해변에 밀려온 원인을 전문가들은 급격한 수온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매오징어들이 폐사한 것은 용승현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용승현상은 차가운 깊은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표층으로 올라오고,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이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을 뜻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깊은 바다에 살던 매오징어들이 표층으로 이동하게 돼 갑자기 따뜻해진 수온과 달라진 기압 등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할 수 있다"며 "폐사한 개체들이 파도에 의해 해변으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12월에도 죽은 매오징어떼가 속초시 해변으로 밀려와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를 주워간 사례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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