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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종교시설이 감염원…영암 관음사발 확진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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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7 09:45:42  |  수정 2021-01-17 09:51:14
나흘만에 24명…"스님, 사주·팔자 잘봐" 방문객 잦아
불교의식에 강진 흥덕사 주지 참석, 강진 확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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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사찰에 인적이 끊겼다. 이 사찰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021.01.16. parkss@newsis.com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의 사찰 관음사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스님 2명과 신도 1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영암 삼호읍 관음사발 확진자는 나흘만에 24명으로 늘었다.

종교시설이란 특수성과 감염 사실을 모른 확진자의 지역내 활발한 활동 등이 겹치면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간 간염은 스님들과 함께 가정 먼저 증세를 보인 신도와 접촉한 도포면에서 시작됐다.

이후 덕진면과 학산면, 영암읍, 삼호읍 등으로 확산된데 이어 인접한 강진에서도 확진자가 3명 나왔다.

한국불교태고종 소속의 관음사는 삼호읍 한 마을에 들어서 있다. 10여 년전 가정집을 개조해 비구니 스님 2명이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15일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모든 주민들이 검사를 받았다.

음성 통보를 받은 한 주민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마을주민들도 사찰과 무리없이 지냈다"면서 "외지 방문객들도 많고, 얼마 전에는 굿을 했다"고 말했다.

관음사는 마을을 들어가는 초입부 중심 마을회관 바로 옆에 위치해 마을주민들의 출입이 잦았다.

특히 스님이 "사주·팔자를 잘 본다"는 소문이 목포 등 인접지역까지 퍼져 신년을 앞두고 꽤 많은 방문자들이 출입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다 이달 초 관음사 스님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불교의식도 지역확산의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강진 흥덕사 주지도 관음사에서 진행된 불교의식에서 감염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적모임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종교시설 주관 모임과 식사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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