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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보택시 누가 먼저?…IT-완성차 '합종연횡'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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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1 00:46:00
마이크로소프트, GM 크루즈에 20억 달러 투자
애플-기아 '애플카협업' 가능성…기아 "확정시 재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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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동화·자율주행·연결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미래차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IT기업들의 합종연횡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좌우할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먼저 상용화하기 위해 완성차업체와 IT업체들이 손을 잡고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최대 완성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가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GM 산하 자율주행 업체인 크루즈는 19일(현지시각) MS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GM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인수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회사로, 수년째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해왔다.

GM은 자유주행차에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우선 공급자가 될 것이며, 공급망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를 출시키로 하고, 현대차그룹 등 세계 완성차업체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시작했지만 2019년 관련 인력 190명을 일시해고하는 등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었다.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획기적 배터리·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를 개발, 이르면 2024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전기차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 대신 기아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에 나설 가능성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16.7% 상승하기도 했다.

기아는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로고를 바꾸며 제조업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서비스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아와 애플의 협업이 성사될 경우 애플카에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에 애플의 통합 운영체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쟁력과 기아의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는 이와 관련, 20일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아가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양사간 논의가 진척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도 애플카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됐다.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가진 업체로 애플은 카누에 인수를 제의했지만 카누는 인수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원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카누는 애플 대신 현대기아를 선택, 지난해 2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17억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 앱티브와 함께 자율주행기술 전문회사 '모셔널'을 설립했다.모셔널은 2023년 로보텍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S와 손잡은 GM크루즈, 구글 웨이모, 앱티브와 손잡은 현대차 등이 로보택시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시장을 주도권을 잡기위한 완성차업계와 IT업체들의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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