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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공식 출범…추미애 "김대중 정부 공약 마침표"(종합)

등록 2021.01.21 17:20:10수정 2021.01.21 1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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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진욱 공수처장 공식 임기 시작

추미애 "김대중 정부 공약 마침표 찍어"

윤호중 "검찰 기소독점주의 허물었다"

남기명 "국민 모두의 기관되길 바란다"

현판식 진행…참석자 서로 격려말 전해

[과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1.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1. [email protected]

[과천·서울=뉴시스] 김가윤 김재환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식 출범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문재인 정부가 일찍이 김대중 정부에서 공약한 것을 마침표 찍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추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현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현판식에는 추 장관을 포함, 김진욱 공수처장,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참여했다.

추 장관은 "이날이 언제 오나, 조마조마하는 순간이 많았다"며 "드디어 출범을 시키고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길 바라는 촛불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일찍이 김대중 정부에서 공약한 것을 마침표를 찍었다"라며 "이제는 제대로 공직부패를 근절하고 무소불위의 검찰 권한을 견제하면서 제대로 된 권력기관의 모델로 거듭나야 할 책무가 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무부가 지원을 해왔지만, 남은 일에서도 공수처가 내실 있게 잘 갖춰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여기까지 개혁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대해주고 염려해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공수처 설립에 대한 국회 청원이 접수된 뒤로부터 25년 만에 역사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70년 넘게 유지돼 온 검찰의 기소독점주의가 일부 허물어졌다는 것도 출범 그 자체의 의미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 처장의 지휘 아래 인권친화적인 수사기관으로 모범을 보임으로써 모든 수사기관을 21세기 국민의 수사기관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최첨단에 서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공수처 출범의 기초를 마련한 남기명 단장은 "준비단은 피의자의 인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선진 수사기구의 전범이 되게 하려고 수사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이 실현을 위한 법령 및 각종 제도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범죄의 근절이란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 모두의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진욱 처장은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수사를 기존 검찰·경찰이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공수처 출범이 이뤄졌듯, 공수처가 인권 친화적인 선진 수사의 전범이 되도록 조그만 초석이나마 놓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김 처장은 초대 공수처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처장은 오후 3시께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공수처로 첫 출근하며 "역사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취임식에선 검찰과 경찰 등 기존 수사기관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견제와 협조하는 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공수처가 마련된 정부과천청사 건물 뒤편에서는 현판식이 진행됐다. 윤 위원장을 시작으로 추 장관, 남 단장이 차례로 축하 인사를 전했고 김 처장은 이에 화답했다.

현판식 전 추 장관은 남 단장에게 "고생 많았다"며 격려했고, 남 단장은 "고비 때마다 장관과 위원장이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김 처장은 윤 위원장에게 "여야가 합의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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