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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장혜영에 부적절한 신체접촉…용서 못할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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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5 11:15:49
"15일 저녁 식사 후 동의 없이 명백한 성추행 저질러"
"피해자 큰 상처 받아…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의당, 내게 엄중한 징계 바라…향후 제 행위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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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는 2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과 관련,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15일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이 자리는 제가 청하여 만든 자리였다"며 "식사 자리에서는 당의 향후 계획과 의원단의 역할, 그리고 개인 의원으로서 장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저의 요청사항을 주제로 주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정하고, 피해자 및 피해자 대리인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첫째,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둘째,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하겠으며, 셋째,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저를 제소함으로써 당으로부터 엄중한 징계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피해자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가해행위는 공당에서 벌어진 사안이므로 세 번째 책임 방안인 '스스로 당기위원회 제소'가 아니라 당의 대표단 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며 "이에 정의당 대표단 및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용서받지 못할 제 성추행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너무도 큰 상처를 입었다. 특히 피해자는 평소 저에 대한 정치적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 신뢰를 배반하고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다"면서 "거듭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어떠한 책임을 진다 해도 제 가해행위는 씻기가 힘들다"며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비공개 긴급 대표단 회의를 열고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중앙당기위원회 징계 절차에 회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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