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1분기 세계 자동차 생산 100만대 차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극심한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2021년 1~3월 1분기 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랑망(新浪網)과 공상시보(工商時報)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은 전날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때문에 1분기에만 전 세계 소형 승용차 100만대 정도의 생산이 영향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IHS 마킷이 지난 3일 67만2000대분의 생산이 영향을 받는다고 예상한 것을 50%나 대폭 상향했다.
다만 IHS 마킷은 연내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이 회복한다는 관측 경우 그래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IHS 마킷은 반도체 부족 요인이 OEM(주문자 부착 생산)에 의한 수요 증가와 한정적인 반도체 공급에 따른 것이라며 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관련 사태가 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HS 마킷은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계획 등을 토대로 해서 이런 반도체로 인한 자동차 감산 현상이 7~9월 3분기까지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중국 자동차 업계로 1분기에 25만대의 출하가 감소한다고 IHS 마킷은 점쳤다.
포드와 도요타, 피아트 크라이슬러, 닛산 등은 이미 반도체 확보가 어려워지자 일부 차종에 대한 감산에 들어갔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반도체 공급 이상으로 2월 생산공장 일부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반도체 부족으로 2021년 한해 96만4000대의 자동차 생산에 여파가 가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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