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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확진자 185명, 200명대 육박…병원·학원發 집단감염 지속(종합)

등록 2021.02.18 1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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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만6927명…사망자 총 362명

순천향대병원서 171명 확진…코호트격리

37건 환경검체검사 16건 검출…관리강화

송파구학원 총 23명…"방역수칙 준수 당부"

외국인노동자 선제검사 실시…특별점검 추진

손배소 3건 진행…신천지, 성석·사랑제일교회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18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5명 발생했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100명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시는 병원·학원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5명이 증가해 2만692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6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하락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85명을 나타내 여전히 200명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병원에서 15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171명이 확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47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48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169명, 음성 327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환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 코호트격리(동일집단 격리) 및 환자 재배치를 실시했다. 또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시는 16일 확진자가 발생한 층에 대해 환경검체 검사 37건을 진행한 결과 16건이 검출됐다.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의 배수구, 세면대, 난간 등과 병실내 변기, 침대, 세면대 등에 대해 검사했으며, 검사결과에 따라 환자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입원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환경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소재 학원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23명이 감염됐다. 지난 14일 학원 수강생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16일까지 17명, 17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추가 확진자 5명은 가족 1명, 지인 4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해당 학원 관계자, 수강생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2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96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서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 혹은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한칸 띄우기, 오후 10시 이후 운영중단'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소독제 비치, 공용물품 표면소독, 최소 2회 이상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며 "물 등 음료는 허용되나 음식섭취는 금지돼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3명 증가(누적 75명) ▲동대문구 소재 고시텔 관련 2명 증가(누적 17명)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98명) ▲구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8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는 48명 증가해 6271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88명 증가해 8534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7명 늘어 1170명을 기록했다. 기타 집단감염은 9명 늘어 9694명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의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진 18일 오전 서울대병원 본관 앞 선별진료소에서 서울대병원 직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1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의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진 18일 오전 서울대병원 본관 앞 선별진료소에서 서울대병원 직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18. [email protected]

앞서 시는 지난 15~17일 3일간 외국인노동자 대상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결과 총 328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5~16일 검사를 받은 212명은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17일 검사건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박 국장은 "서울시내 외국인노동자 기숙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은 215개소다. 자치구, 서울시와 공동 점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위반시설로 적발된 곳은 없다. 최근 외국인노동자 기숙시설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외국인노동자, 기숙시설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건은 총 3건으로 집계됐다. 신천지와 성석교회,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신천지·성석교회에 대한 손해배상 금액은 각각 2억100원이다. 사랑제일교회에 청구한 손해배상금액은 46억원이다.

배영근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의 손해배상 내역은 추후 확정해서 증액할 것"이라며 "형사사건 때문에 변론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공판기일도 조만간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담당관은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최근에 답변서가 송달돼 서울시가 반박 서면을 준비하고 있다"며 "성석교회는 피고 교회와 목사에게 소장이 송달되지 못하고 있다. 해당 교회와 목사가 주소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후 손해배상 내역을 정리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에서 1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용산구와 관악구에서는 각각 13명씩 감염됐고 송파구에서도 1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노원·은평·구로·중구 각 9명, 동작·서초·강동구 각 8명, 성동·양천·영등포구 각 6명, 광진·중랑·마포·강서·강남구 각 5명, 도봉구 3명, 종로·동대문·강북·서대문구 각 2명, 금천구 1명, 기타 13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616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502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305명, 강남구 1229명, 노원·성북구 각 1152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6927명 중 3878명은 격리 중이며 2만2687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를 기록했다. 서울시 평균 양성률도 0.6%다. 16~17일 검사건수는 각각 3만1484건, 2만7673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36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1.34%다.

사망자는 70대 2명(361~362번)으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들은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361번 사망자는 서울 강동구 거주자로 이달 1일 확진판정된 후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16일 사망했다. 362번 사망자는 서울 강남구 거주자로 지난달 24일 양성판정돼 치료를 받던 중 이달 17일 사망했다.

1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4.8%다. 서울시는 35.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85개다. 입원가능 병상은 132개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20개소 총 3258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955개로 가동율은 29.3%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80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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