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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뉴 스페이스 시대 도래…한화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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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18 07:28:00  |  수정 2021-03-29 09:28:49
"글로벌 우주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소형 위성 관심 커져"
한화그룹 인수…"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대기업 참여 필요"
"국내 우주산업화 수준 높지 않아…정책 전환 가속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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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뉴 스페이스는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민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우주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과 프로세스 혁신으로 우주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고, 이제 민간이 주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우주산업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주인터넷, 자원채취, 궤도서비스, 우주관광, 행성탐사 등 새로운 우주산업 시대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는 최근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이한 우주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2·3호를 제작한 개발인력 중심으로 창업해 소형 위성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형 위성 완제품을 유일하게 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소형 위성은 중·대형위성에 비해 연구개발과 제작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해 동일 예산으로 다수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다수의 소형위성을 저궤도로 발사해 기존의 중·대형위성과 연계할 경우, 비약적인 통신 속도 향상이 가능해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기상예보, 재난재해 예방 및 감시정찰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쎄트렉아이는 지금까지 5기의 지구관측 위성과 5기의 탑재체를 수출했다. 현재는 2기의 위성과 1기의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로 우리나라 다목적실용위성 영상의 해외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분석솔루션을 공급하는 에스아이에이(SIA)가 있다. 두 자회사는 위성 제조, 영상 공급, 서비스 제공의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구관측 위성인 우리별3호를 통해 소형 위성의 상업적 가치를 인지하게 된 것이 창업의 한 계기가 되었다"며 "다른 계기는 정부 투자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발판으로 창업을 통해 우주를 매개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 중심의 우주개발을 의미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쎄트렉아이는 '한국의 스페이스X'로 불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의 주도 하에 오는 2040년 약 1조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미 수년 전에 글로벌 우주산업은 뉴 스페이스라고 칭하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최근 소형 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소형 위성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도 사실이지만, 새로운 비즈니스에 소형 위성이 더 적절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링크의 경우와 같이 앞으로 소형 위성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소형 위성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가 결정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해 약 3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우주산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한화그룹이 우주산업을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을 뿐 아니라, 한화그룹의 리더십이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이끌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저희 회사의 핵심 목적"이라며 "우주산업을 통해 인류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한화그룹의 생각이 이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무보수로 기타비상무이사 추천되면서 본격적인 협업이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김동관 사장은 쎄트렉아이 기술의 세계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사업적 측면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 먼저 제안했고, 서로 협력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해 "쎄트렉아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의 한화그룹 계열사는 우주산업에 있어 상호보완적"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한화시스템은 영상레이더와 통신, 쎄트렉아이는 중소형 위성시스템, 지구관측에 핵심역량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협력을 통해 핵심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이 출범한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만들고, 저희 회사의 강점을 살려 국내 우주산업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30여년간의 꾸준한 투자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지만, 우주산업화 수준은 높지 않은 상태"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산업체와 민간 수요를 중심으로 정책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공동 투자로 위성을 개발해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는 예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위성과 같은 우주자산의 개발에서 활용과 서비스로 생각의 중심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 스페이스 시대라고 정부나 공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이 정부 투자와 수요를 발판으로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핵심 역할을 재검토하고 이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해 꾸준히 추진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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