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결승서 박영선과 맞대결(종합)
나경원 이어 안철수 꺾고 '결승행'
여론조사 득표율 등은 비공개키로
吳 "다시 뛰는 서울로 보답하겠다"
김종인 "상식 통하는 정치 입증돼"
"安, 끝까지 돕겠다는 약속 지키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3. [email protected]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후보가 야권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양당은 최종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22일 여론조사를 실시, 단 하루 만에 총 3200명의 응답자가 채워져 예상했던 24일보다 하루 일찍 최종 후보를 발표하게 됐다. 양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두 개 기관에서 100% 무선 안심번호로 각각 1600개씩 표본수 총 3200개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 앞서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야권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는 "분노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선택해 준 여러분들의 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무거운 돌덩이를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면서 함께 경쟁한 안 후보를 향해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단일화 전투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 대결에서는 꼭 제 손을 잡아달라"라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치에 있어서 상식이 통한 것을 서울시민이 입증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 "그간 야권 흥행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본인이 열심히 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도 결과를 반기면서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최종후보 선출 직후 "오 후보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국민의힘 서울시장보궐선거 선거대책위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최종후보 선출 직후 "이제 막 7부 능선을 넘었을 뿐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놓고 무도한 문재인 정권과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는 화학적 결합과 진정한 결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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