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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트코인?"…김진화 코빗 창업자가 본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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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03 05:06:00
코빗 유튜브서 현 가상자산 시장 의견 밝혀
"비트코인 가치저장 매력…테슬라도 투자"
"CBDC 영향? 영역이 달라…경쟁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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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공동 창업자인 김진화 전 대표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비트코인에 대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등장이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영역이 다르다"라며 "경쟁하고 다툴 가능성은 없다"라고 전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코빗 유튜브의 '코빗 랩(korbit LAB)' 코너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2018년 방송된 JTBC 긴급토론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 영상을 보며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당시 그는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준비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3년 전 투자 광풍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지난해부터 무섭게 치솟고 있다. 올해 들어선 1월 3000만원을 돌파하더니 테슬라의 투자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달 7000만원도 넘어섰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코빗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35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김 전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해 가치저장 수단으로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의 3대 조건(가치의 척도, 가치의 저장, 교환의 매개)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가치 척도의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고 3년 전에도 언급했었다"면서 "한가지가 부족해도 화폐 비슷하게 발전할 수 있느냐가 미래예측, 기술 분석에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이 지나면서 입증됐지만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지 않나. 테슬라도 잉여자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목화폐도 화폐 기능을 동시에 잘하기 힘들다. 코로나로 심각해진 양적 완화로 'Cash is trash'라는 말도 나온다"라며 "비트코인은 자생적인 화폐다. 성장하기를 기다리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또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다. 사람 영향을 가장 덜 받는 포지션을 차지했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다"며 "왜 비트코인이 기능도 떨어지는데 상장기업도 투자하고 금의 대체자산으로 위협하는지 답이 나온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코인은 창업자들이 살아있고 개발자들이 살아있고 영향력이 남아있다"며 "비트코인은 가장 분산화가 잘 돼있고 나카모토 사토시(비트코인 창시자·가명)가 누군지 모른다. 그래서 공정하고 믿을 수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BDC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영역이 다르다"며 "경쟁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면 암호자산(암호화폐)이 망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다른 이야기"라며 "기존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방식으로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든 안 하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이번에도 드러났지만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헤징할 수단이 필요하고 이에 새 자산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976년생인 김 전 대표는 2013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가상화폐거래소 '코빗' 공동창업자다. 또 창업지원 전문기관 타이드인스티튜트, 국내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국블록체인협회를 공동설립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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