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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일 정 총리 교체 발표…개각, 참모진 개편 동시 발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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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5 16:24:46  |  수정 2021-04-15 16:45:58
정세균 총리 사퇴 공식화…후보자 지명 없이 사퇴 발표할 듯
홍남기 부총리 시한부 유임…당분간 총리 권한대행 체제 유지
변창흠 국토 등 4~5개 부처 개각…최재성 후임엔 이철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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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청와대가 오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교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개각'과 청와대 수석급 이상 비서관 교체 방안도 함께 발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개각과 총리 교체 등 순차적 인적쇄신을 모색했지만, 정 총리가 이란 순방 직후 대선출마의 뜻과 함께 총리직 사의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먼저 총리 교체 사실부터 발표하는 쪽으로 전반적인 계획 수정이 이뤄졌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이미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내일 청와대 차원의 총리 교체 발표 직후 총리실 차원에서의 퇴임식 관련 일정 발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일 오전 예정된 정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일정을 감안해 문 대통령의 정 총리 사의 수용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 주재 이후 오후 퇴임식을 열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총리 후보자 지명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사검증 과정이 길어지자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 정 총리의 정치적 앞길을 터주는 차원에서 '선(先) 총리 교체 발표, 후(後) 후보 지명' 방식의 분리 발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총리 후보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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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 SBS 생방송 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해 3차 개각, 의사 국가고시 재시험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인터뷰 했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쳐) 2021.01.01. photo@newsis.com
4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 전 장관은 잔여 임기 1년 동안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관리형 총리로 평가받는다. 또 대구 출신의 김 전 장관은 비교적 친문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마지막 총리로서 국민 통합은 물론 영남 배려의 이미지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김 전 장관과 함께 5선 의원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복수 검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총리 후보 지명과 동시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장수' 장관 중심의 4~5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새 총리 후보자를 발표 없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까지 한꺼번에 교체할 경우 국정에 혼란이 올 수 있다. 이에 새 총리 임명 때까지 우선 홍 부총리에게 총리 권한대행 역할을 맡기기 위해 유임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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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재성 정무수석. 2021.04.13. scchoo@newsis.com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같은 날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번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동시에 교체함으로써 인적쇄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과 최재성 정무수석이 우선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은 지난해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논란의 책임으로 지난해 8월 수석급 이상 6명의 일괄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바 있다.

최 수석은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스스로 물러난 뒤 차기 대선캠프 지원 등 정치 행보 재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수석의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20대 국회 때 직접 영입한 인사다. 조국 사태 때 당 내부를 향해 "부끄럽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최근까지 방송활동을 해왔다. 정체된 청와대 내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목적이 담겼다는 해석이다.

미뤄왔던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내부적으로 조국 민정수석 체제에서부터 근무해오던 김영식 법무비서관에 대한 교체 소요는 계속돼 왔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 비서관 등 정책실 산하 오래된 곳에 대한 비서관 교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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