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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에 새 삶 선물'…뇌사판정 50대 여성, 장기기증 후 영면

등록 2021.04.29 16: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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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9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권인숙(58·여)씨가 환자 3명에 장기를 기증했다.(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9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권인숙(58·여)씨가 환자 3명에 장기를 기증했다.(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29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권인숙(58·여)씨가 환자 3명에 장기를 기증했다.

직장에서 근무하다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전북대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평소 고귀한 생명나눔의 의미로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가족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며 바쁘게 생활하는 중에도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 교수는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큰 선물을 준 고인과 유족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6명의 뇌사 기증자로부터 19명이 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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